때는 쪄죽을 듯이 더웠던 2016년 여름이다. 프렌치 요고는 그때 따끈따끈하게 나온 신제품이었다. 필터를 빨면 담배인데도 달콤한 요구르트맛이 난다고 여기저기서 유행이었는데, 기대하고 사서 펴본 나의 소감은 극불호였다. 필터만 빨면 확실히 달콤상큼하고 좋았지만 이 향이 담배연기랑 섞여서 요구르트향도 담배향도 아닌, 뭣도 아닌 맛이 나는게 아주 좆같았다. 두 향이 적절히 섞였다면 좋았을텐데..... 좀 더 나중에 알게 된 걸로는 타인이 피고있는 향기는 무척 달콤하고 좋다는 것이다. 담배를 사서 내가 피는게 아니라 남한테 한 개피씩 주고 피게 해서 냄새만 맡고 싶은 그런 담배였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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